민선 7기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북 지역 정당들이 조직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오제세(청주 서원) 의원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발탁된 도종환(청주 흥덕) 충북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지명했다.

오 의원은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한 도 전 위원장의 잔여 임기 동안 도당위원장 직을 맡게 된다. 도 전 위원장의 잔여 임기는 내년 6월까지여서 오 의원이 충북 민주당의 지방선거 지휘봉을 잡게 됐다.

  충북도당은 "직무대행 지명에 오 의원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 시스템을 조기 가동하면서 조직 정비와 인재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그러나 지방선거 지휘봉을 잡은 오 의원 역시 충북지사 선거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어 출마가 현실화하면 그는 곧바로 사퇴해야 한다.
   
  청주 출신인 오 의원은 청주중, 경기고, 서울대를 나와 행정고시(1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청주시 부시장,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쳐 제17~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한 4선 의원이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지방선거 사령탑으로 재선의 이종배(충주) 의원과 박덕흠(동남4군) 의원이 거론된다.  예년 같으면 7월 중 공모를 통해 선발해야 하지만 아직 공모 일정조차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현 송태영 도당위원장의 임기가 이달 중순 만료하는데도 중앙당은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에 관한 지침 등을 내려보지 않고 있다.

  충북도당은 공모에 단수 후보가 나서면 도당 운영위원회가 단수 후보를 선출하고, 복수 후보가 나오면 선관위를 구성한 뒤 선출방법을 정해 새 도당위원장을 뽑아왔다.

  박 의원은 2014~2015년 도당위원장을 역임했었기 때문에 당내에서는 도당위원장을 맡지 않았던 이 의원이 경쟁 우위라는 평가다.
 도당위원장 공모에 두 의원 모두 출사표를 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도당 운영위의 조율 또는 양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경선이 불가피하다.

  국민의당은 내달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그러나 도당위원장을 새로 선출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창당 때 도당위원장에 선출됐던 신언관(청주 청원) 위원장이 지난 1월 재선출된 상태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