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대학들이 시간강사제를 운영하면서 강사들의 강의료는 적게 지급하면서 강의는 부담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충북도내 대학중 시간강사들의 평균강사료가 가장높은 대학은 교통대로 시간당 7만원이다. 이는 가장 낮은 강동대의 2만7천원보다 2.5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대학중 시간강사들의 시간당 평균강의료는 청주교대 6만8천700원, 건국대(글) 6만5천400원, 충북대와 꽃동네대가 6만2천500원, 서원대 6만1천900원 등이었다. 반면 낮은 대학은 충북보과대 2만7천600원, 충청대 3만1천400원, 도립대 4만원 등 전문대가 강의료가 가장 낮았다. 도내 대학들의 시간당 평균강의료는 5만1천700원이다.

대학별 시간강 최고강사료는 교통대가 11만5천700원으로 도내 대학중 가장 높았고 교원대 10만1천원, 충북대 9만2천원, 청주교대 8만6천원, 건국대(글) 8만3천600원 등이었고 강동대가 3만원, 충북보과대 3만4천500원, 대원대와 도립대가 40만원, 충청대 4만6천원 등으로 전문대들이 대부분 5만원 이하로 나타났다.

또 도내 대학중 시간강사가 가장 많은 대학은 충북대가 713명이었고, 충청대가 519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교통대 495명, 교원대 382명, 세명대 373명, 강동대 365명 등으로 강사료가 가장 적은 강동대가 교수들을 극소수만 채용하고 비용이 적게드는 시간강사로 학생들에게 강의를 담당하게 하는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내 대학들의 시간강사는 4천680명으로 이들이 담당하는 강의는 모두 17만9천598시간이었다.

시간강사들의 강의 시간도 충북대가 2만8천588시간으로 도내 대학중 가장 많았고 충청대가 1만9천368시간, 교통대가 1만7천501시간, 세명대 1만5천360시간, 강동대 1만2천525시간, 교원대 1만1천593시간, 청주대 1만895시간 건국대(글) 1만16시간 등이었다.

도내 한 대학관계자는 "대학들이 비용이 많이 드는 교수 채용은 억제하고 시간강사로 강의를 맡기고 있다"며 "정부측에서 열악한 시간강사들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강사료가 낮다는 것은 대학들이 학생들을 위한 투자를 적게 하는 것과 같다"며 "높은 강의료를 지급하면 학생들도 질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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