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단지 조성과 산업단지 등장으로 지난 10년간 청주지역 논밭 5분의 1이 사라졌다. 28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10년간 충북 농업형태 변화상'에 따르면 지난해 청주시의 경지면적은 1만7747ha로 2007년 2만2728ha보다 무려 21.9%, 1만4,902ha나 감소했다.

이는 충북 전체의 경지면적이 지난해 10만9161ha로 2007년 12만4063ha보다 12% 감소한 것보다 거의 두 배나 많은 것이다. 이것도 행정구역 변경으로 2007년 당시 청원군 자료가 없는 상태에서의 비교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청주시 외에 보은군이 7843㏊로 2007년 1만204㏊에 비해 14% 감소했으며, 옥천군(8994㏊·7843㏊)과 진천군(9365㏊·8162㏊)이 각각 12.8%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 경지면적은 청주시가 가장 많고, 이어 충주시(1만4557㏊), 음성군(1만3240㏊), 괴산군(1만1484㏊), 제천시(1만408ha)순이었다.

충북의 경지면적 감소 중 논 면적은 2007년보다 23.3%나 감소해 4만3807㏊만 남았다.

한편, 지난해 농업의 규모화로 3㏊ 이상 대규모 경작 농가는 증가하고 농촌의 고령화 등으로 1㏊ 미만, 1~3㏊ 미만 소규모 경작 농가 비중은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3ha 이상 경작하는 농가는 지난해 5746가구로 전체농가의 7.8%를 기록했으며, 1~3ha 농가는 1만7411가구로 23.7%, 1ha 미만 농가는 5만398가구로 68.5%를 차지했다.

전업농가수는 4만924가구로 2007년 4만9687가구보다 17.6% 감소했고, 65세 이상 고령인구비율은 36.8%로 2007년보다 4.7%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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