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업장에서 발생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충남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북은 공장 증설 등 사업장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전국적인 주요 대기오염물질 감소 추세에도 불구 증가했다.

환경부는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573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에 대한 2016년도 측정 결과를 26일 홈페이지와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관리시스템에 공개했다.

굴뚝 자동측정기기로 측정된 대기오염물질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염화수소, 불화수소, 암모니아, 일산화탄소, 먼지 등 7종이다.

이중 질소산화물이 67.5%인 27만1247톤을 차지했으며, 황산화물이 30.1%인 12만820톤, 먼지가 1.7%인 6926톤, 일산화탄소가 0.6%인 2273톤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충남이 27.1%인 10만8708톤으로 가장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은 3만2106톤으로 경남(5만8895톤), 강원(5만2219톤), 전남(4만9063톤)에 이어 5번째로 많이 배출했다.

충남에는 당진 현대제철, 보령화력발전본부, 태안화력발전처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 사업장이 많이 있다. 다만 화력발전소들의 시설 개선으로 전년과 비교할 때 배출량이 11%(1만3874톤) 감소했다.

반면 충북은 사업장 생산량이 늘면서 배출량이 전년보다 13%(3601톤) 늘었다. 충북에는 한일시멘트, 성신양회, 아세아시멘트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이 있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관리 강화와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발전, 시멘트, 철강, 석유화학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에 대해서 방지시설 개선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여 배출허용기준을 현 수준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실시간 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굴뚝자동측정기기 부착 대상을 확대하면서, 미세먼지 다량 배출 3대 핵심현장(불법연료 사용, 건설공사장, 불법소각)에 대해서는 불법행위를 집중단속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