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초고층 아파트 신축 공사와 관련, 환경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이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청주시 대우타워 아파트 주민 30여 명은 26일 오전 청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주민의견을 수렴하지 않는 금강건설은 공사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49층 아파트의 허가를 묵인한 청주시의장의 사퇴도 촉구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상당구 북문로에 지하 5층, 지상 49층 규모로 '청주 행정타운 코아루 휴티스' 아파트 건립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은 아파트 공사 중 발생한 소음과 분진 등으로 줄곧 환경피해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이모(65)씨는 "아파트 공사장에서 발생한 소음과 먼지 때문에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시공사에 대책마련을 촉구했지만 주민 의견을 무시하고 주말에도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코아루휴티스 건설공사 인허가 과정에 대한 정보 공개를 요청하고, 일조권 침해에 대한 소송도 제기할 태세다.

주민들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집회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어서 마찰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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