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 전인 1949년 국민 모금 운동을 통해 최초로 국내에 도입됐던 '건국기 T-6'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특별전이 열린다.

  공군사관학교는 한국 공군 창설의 결정적 계기가 된 건국기 T-6의 도입부터 활약상과 역사적 의미를 담은 자료를 전시하는 특별전을 공사박물관에서 올해 말까지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특별전에서는 1949년 항공기 헌납운동을 통한 도입과정부터 1962년 퇴역할 때까지의 건국기 T-6와 관련된 신문, 정부기록물, 비행 교본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공군의 초창기 역사를 만날 수 있다.

  T-6은 전국에서 모은 성금 3억5000만원으로 1950년 5월 캐나다에서 10대를 들여오며 우리나라 공군과 인연을 맺었다.

  모금에 참여한 국민의 애국심을 상징하는 뜻에서 '건국기'라는 이름도 갖게 됐다.

  프로펠러형인 T-6은 2인승 훈련기였지만 도입 한 달 만에 전쟁이 나면서 당시 연락기였던 L-4·5 등과 함께 폭격기로도 활약했다.

  실제 김두만 전 공군참모총장 등도 F-51 머스탱 투입 전까지 T-6으로 적진을 누빈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T-6은 공군 조종사 훈련기로 1962년 퇴역할 때까지 조종사 588명을 길러 냈다.

  공군사관학교가 보관하고 있는 T-6 '건국 6호'는 지난해 10월 20일 등록문화재(667호)로 지정돼 보호·관리되고 있다.

  안태현 공군박물관장은 "건국기의 역사적 의의와 자주국방을 향한 공군과 국민의 염원·노력을 재조명하는 의미를 담은 특별전"이라고 말했다.

  기획전 관람은 공군사관학교 인터넷 홈페이지 내 공군사관학교견학 신청시스템을 통해 박물관 견학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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