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글로벌 강소기업 대표가 지난 19년간 무려 5명이나 되는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진기록을 수립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오송에 있는 메타바이오메드의 오석송 회장(63·사진). 오 회장은 오는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순방에 충북 기업인 가운데는 유일하게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오 회장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해외순방에도 여러차례 동행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우리나라 대통령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의 명실상부한 `대부'로 부각되고 있다.

오 회장이 대통령 순방에 처음으로 나선 것은 지난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미국방문 때 우수벤처기업인으로 동행한 것이다.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과도 미국, 중국 등지를 동행했다.

특히 오 회장은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 직후 첫 정상외교인 미국방문에 동행하는 등 역대 대통령의 첫 해외순방 전용기를 여러차례 같이 탄 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박 전대통령과는 이란 등 5번이나 해외순방에 나서기도 했다.

오 회장이 이번에 대한상공회의소가 추천한 문 대통령 방미명단에 포함되자 차기 청주상공회의소 회장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전국적인 경제단체장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990년 설립된 메타바이오메드는 의료용 소재의 연구·개발(R&D), 생산, 마케팅 등 전 부분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오 회장은 1년에 100일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는 등 세일즈 외교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오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대통령을 수행해 미국 상공회의소와 한·미 FTA 재협상 문제 등 양국의 경제문제에 대해 협의하고, 우리나라 기업들이 미국시장에 더 활발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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