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민의 화합과 도약의 스포츠 축제인 56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15일 '한방도시' 제천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개최지 제천시를 비롯해 도내 11개 시·군에서 모두 4629명(임원 1520명, 선수 3109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제천종합운동장 등 24개 종목별 경기장에서 17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제천에서 도민체전이 열린 것은 2009년(48회) 이후 8년 만이며, 이번이 네 번째다.

 '한방도시 제천에서 솟아나는 충북의 힘'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대회는 오전 8시 의림정에서 궁도 일반부 경기를 시작으로 열전에 들어간 가운데 오후 7시 선수단 입장과 함께 개회식을 가졌다.

선수단은 영동군을 선두로 음성군, 보은군, 괴산군, 옥천군, 단양군, 충주시, 청주시, 진천군, 증평군에 이어 개최지인 제천시를 끝으로 입장을 완료했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환영사에서 "제천의 역사성과 의로움을 통해 충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당당히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정당당한 승부를 통해 소기의 목표를 이루고 시·군의 위상을 드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대회사에서 "뜨거운 도전과 결전의 현장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각자 무한한 가능성을 시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충북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비상하는 체육인으로 성장해 충북의 명예를 드높여 달라"고 당부했다.

제천시 김천환(태권도)·김현옥(볼링) 선수와 권우상(보디빌딩) 심판이 각각 선수대표와 경기심판 선서를 했다.

그 뒤를 이어 다채로운 주제공연이 펼쳐진 후 8개 읍·면 지역을 거쳐 봉송된 성화가 성화대에 점화됐다.

성화는 제천 출신 세계적인 탐험가인 최종열(제천시 상임홍보대사)씨와 2017대구국제마라톤대회 우승자인 마라토너 최경선 선수가 최종주자로 점화했다.

식후행사로는 영상 레이저 조명 특수효과와 스윙댄스가 함께하는 멀티미디어쇼와 가수 박상철·정수라·박주희·안치환·오션검(최하민)과 아이돌그룹 우주소녀, 창작음악집단 ISM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자동차·에어컨·냉장고 등 1000여 점의 경품 추첨행사도 열려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폐회식은 17일 오후 5시30분 제천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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