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인권센터, “A학교장 가는 곳마다 거금들여 이불 교체했다” 주장

7일 경찰인권센터가 고가이불 구매와 관용차 사적이용 의혹을 받고 있는 중앙경찰학교에 대해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사진 뉴시스. 경찰학교 졸업식 장면)

고가이불‧관용차 사적논란 의혹을 받고 있는 중앙경찰학교장에 대해 경찰인권센터가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청은 논란이 일고 있는 중앙경찰학교에 대해 본격적인 감사를 시작했다.

7일 장신중 경찰인권센터 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중앙경찰학교장 A씨에 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장 소장은 “ 중앙경찰학교장 A씨의 고가 이불세트 구입 파문과 관련하여 다른 지역에서도 제보를 해오고 있다”며 “중앙학교 뿐만이 아니라 근무했던 모든 곳에서 거금을 들여 이불을 교체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A씨가 광주지방청장으로 부임해 카니발을 별도로 배정받아 공휴일에만 사용했는데 그 이유가 특정한 목적 때문이라고 한다”며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장 소장은 “카니발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찰기관장의 관용차로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에 평일에는 각 부서에서 행정용으로 사용하게 하고, 공휴일에 한정하여 특정 목적에 사용하면 외부 노출을 피하면서 자유롭게 사적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따라서 중앙학교장으로 가서도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카니발을 배정받아 공휴일에만 사용했다면 광주지방경찰청에서와 같은 목적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3월 25일과 26일 경계강화 기간 중 근무지를 무단 이탈했다는 의혹도 바로 이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이 의혹이 일고 있는 중앙경찰학교에 대해 본격적으로 감사에 들어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경찰관계자는 “이불구입과 관용차 사적논란에 대해 감사와 감찰이 동시에 시작됐다”며 “현재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탐문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본보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중앙경찰학교장 A씨에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중앙경찰학교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지는 2017.6.5. 자 “대통령은 치약 사서 쓰는데...경찰간부, 고가 이불구입 논란” 및 2017.6.8. 자 “고가 이불.관용차 논란 중앙경찰학교, 추가 의혹 제기” 제하의 기사에서 올해 1월 취임한 중앙경찰학교장이 관사 거주 학교장 부부 2인의 관사 이불 구입비용으로 300여만원을 지출하는 등 고가 이불을 구입하였으며,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직원을 보복성으로 징계하였을 뿐만 아니라 전 근무지서도 거금을 들여 이불을 교체했으며, 공용차량인 카니발을 공휴일에만 사적 목적으로 사용했는데 그 이유가 특정 목적 때문이었을 것이다라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중앙경찰학교 이불 구입은 교장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니며 구입 품목에는 학교장 부부 2인이 사용하는 이불 뿐만 아니라 관사숙영관리 의경 2인 이불도 포함되어 있으며 관사외 학교장 사무실의 비상대기 숙영실, 부속실 의경대기실 이불비용 300만원은 겨울, 봄가을용으로 두 차례에 걸쳐 나누어 베개 2개, 이불, 깔개 등 한 세트로 하여 총9세트를 구입한 것으로서 학교장 관사 2인 만의 고가 이불 구입은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습니다. 학교장은 고가 이불 구입 사실 문제를 제기하고 학교 운영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였다는 사유로 직원을 보복성 징계한 사실이 없었다고 밝혀왔습니다.

또한 근무했던 모든 곳에서 거금을 들여 이불을 교체했거나 전 근무지에서 공용차량인 카니발을 공휴일에만 사적인 특정 목적으로 사용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이 정정 및 반론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것입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