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지학회가 ‘증도가자(譄道歌字)’ 관련 새로운 연구결과를 공개한다. 26일 오후 1시10분 서대문구 연희로 그랜드힐튼서울 호텔 플라밍고 홀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연다.

증도가자(고려금속활자)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조사를 마친 문화재청 동산문화재분과위원회가 지난 4월13일 부결 판정한 데 따른 것이다.

김천학 교수(동국대)가 ‘한국찬술불교문헌의 확장성: 태현의 보살계본종요를 중심으로’, 남권희 교수(경북대)가 ‘증도가자 주조연구’, 유부현 교수(대진대)가 ‘증도가자 문화재청 평가에 대한 문제점1: 조판실험을 중심으로’를 발표한다.

금속활자의 주조와 조판, 서체, 금속활자본과 번각본의 차이에 관한 근거와 사례를 제시한다.

한국서지학회는 “금속활자 전문가 없이 문화재 지정 부결 결정을 내린 문화재청의 평가에 대한 문제점을 국내 최고 금속활자 전문연구가들이 제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속활자로 인쇄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책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1377)보다 138년 이상 앞섰다는 것이 증도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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