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7일 퇴근 후 자택에서 쓰러져 다음 날 뇌출혈로 숨진 고 장성철 전 충북 충주시 농정과장이 과로에 따른 순직을 인정받았다.

25일 충주시에 따르면 유족들은 평소 지병이 없던 고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공무상 과로와 스트레스 등으로 사망에 이르렀다며 지난 2월 공무원연금공단에 순직유족보상을 청구했다.

공단은 두 차례 현장 인터뷰와 세 차례 공무원연금급여심의위원회를 열어 지난 24일 순직(공무상 사망)으로 인정했다.

고인은 25년간 충주시에 근무하면서 전국체전추진단장 재임 때 올 98회 전국체전 충주 유치에 성공해 지역체육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기획감사과장 때는 올해 정부예산 확보에 온힘을 쏟아 지난해보다 무려 56%나 늘어난 4763억원의 국비 확보에 일조했다.

시정·기획분야 핵심 인재로 인정받은 고인은 15년간이나 기획분야 근무로 고도의 신체·정신적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였다.

사망 5개월 전인 지난해 7월 농정과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근무환경 변화와 시의 역점시책인 '농가소득 100% 증진사업' 추진과 농업예산 확보 등의 업무로 스트레스가 극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충주시 발전을 위해 헌신한 장 전 과장의 순직 인정으로 고인의 명예가 지켜져 다시 한번 숙연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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