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건국대 글로컬캠퍼스가 특정 학생의 성적을 올려주고 시험 감독을 부실하게 한 것으로 확인된 해당 교수의 징계를 요청하기로 했다.

21일 이 대학에 따르면 A학부 B교수는 지난해 C학생이 강의 출석이나 시험을 제대로 치르지 않았음에도 비정상적으로 학점을 준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B교수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서도 부실한 감독을 한 것으로 자체 조사에서 드러났다.

대학은 학교 규칙을 이같이 위반한 A교수에 대해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대학은 이번 주 초에 총장의 재가를 받아 학교법인에 A교수의 징계를 제청할 방침이다.

법인이 징계 제청을 접수하면 60일 이내에 A교수와 민원을 제기한 학생들이 출석한 가운데 사실 여부를 추가 조사하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와 수위를 정하게 된다.

징계위원회는 30일 이내에서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대학 관계자는 "특정 학생에게 부당하게 학점을 주고 출석 점수가 불공정하게 이뤄졌다든지 하는 등 애초 제기된 민원 외에 1차 조사에서 추가로 확인됐다"며 "민원 제기 학생들의 주장과 해당 교수의 부인에 대해선 징계위에서 양측을 다시 조사해 확인하는 과정도 밟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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