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그랜드컨트리클럽이 다음 달 1일부터 회원 그린피를 24% 인상하기로 하면서 회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비회원 이용요금을 낮추면서 발생하는 수익 감소액을 회원 인상분으로 충당하기 때문이다.

청주그랜드CC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2008년 9월 이후 9년 동안 올리지 않았던 회원 이용료를 부득이하게 6월 1일부터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기존 6만1000원이었던 주중요금은 7만6000원으로, 6만6000원이었던 주말요금은 8만10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인상 폭은 24.5%, 22.7%이다.

반면 이 골프장은 할인이벤트를 통해 비회원 그린피는 대폭 줄이기로 했다. 이렇게되자 회원들은 비회원 골퍼들을 확보하기 위한 일종의 `얄팍한 상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회원들은 “골프의 계절인 6월부터 회원 이용요금을 올리고 비회원 요금은 내린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들은 “그린피를 갑자기 24%나 인상하게 되면 비회원과 별반 차이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며 “회원들이 이번 인상방침에 황당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골프장 측은 “회원과 비회원 요금을 일정 수준까지 맞추려는 계획”이라며 “비회원 요금을 낮추는 대신 회원 요금은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