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6개 학교 신설 승인 조건 통폐합

충북도교육청이 학교 6곳의 신설 승인을 받는 조건으로 2019년 2월까지 도내 15개 학교를 통폐합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8월 충북도교육청이 제출한 6개 학교 신설(두촌초(충북혁신도시), 옥산2초(옥산가락지구), 방서초(청주 방서지구), 용전중(충주기업도시), 내곡2초(테크노폴리스지구), 양청초(오창과학산업단지))을 승인했다. 단 학생 수 감소와 학교 총량제(전국 총 학교수 유지 방침)로 인해 신설학교 개교 전인 2019년까지 2월까지 21개 학교를 줄이는 조건을 제시했다.

신설학교 1교 당 3.5개 학교를 줄여야 하는 충북도교육청은 그동안 자율 통합한 괴산 추산초와 목도초를 비롯해 흡수 이전에 합의한 학교 등 6곳을 제외하고 2019년 2월까지 남은 1년9개월 동안 도내 15개 학교를 줄여야 할 처지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적정규모 학교 육성 협의대상학교 학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현장 방문을 실시하고 있다. 청주교육지원청의 경우 적정규모 학교 육성 협의대상학교 7곳을 이달 15일부터 25일까지 학교운영위원과 동문회로 나눠 교별로 두 차례씩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통폐합 대상 학교 구성원들은 작은 학교를 살린다는 취지에 역행한다며 학교 통합을 적극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교육청측은“교육부가 신설학교 승인 조건으로 학교를 줄이도록 유도하는 것은 전체 학생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신설학교 1교당 3.5개 학교 감축은 현실적으로 힘들다. 새 정부에서는 학교 감축안을 완화시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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