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충북도당과 드림플러스 상인회가 전기요금 미납으로 단전 위기에 몰린 청주 가경동 복합쇼핑몰 드림플러스 문제 해결을 청주시에 촉구했다.

이들은 18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전력 충북지역본부가 오늘(18일)까지 미납된 전기요금을 내지 않으면 단전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아무 죄 없는 상인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시가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인들이 억울하게 영업을 하지 못하고 거리로 내몰리게 됐다"며 "시와 시장이 아무 역할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시가 존재할 이유가 없고 시장은 본연의 역할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2015년 말 이랜드리테일은 드림플러스 상가 75%의 소유권을 인수했지만 현재까지 미납한 관리비는 20억원 이상이다. 지난 3~4월 관리비 미납액만 2억7000만원 정도로 이를 납부해도 미납 전기요금 2억5000만원을 내고도 남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전으로 영업이 중단되는 최악의 상황을 방치하려는 것이며 상인들과 관리 주체인 드림플러스상인회를 고사시키겠다는 판단이 아니라면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며 이랜드리테일측에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한전 충북본부에 납부 유예를 촉구했다.

드림플러스 상인회와 이랜드리테일은 관리비 징수와 납부 책임 등을 놓고 2년여 동안 법적 소송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드림플러스는 5월 기준으로 4개월분인 2억5700만원의 전기요금을 납부하지 않아 단전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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