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이 전임 군수가 사용한 관사를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주민에게 개방한다.

군은 18일 관선 시대에 건축된 관사를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활용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관사의 개방은 보궐선거에 당선한 나용찬 군수의 의지가 반영됐다. 그는 지방자치시대에 관선시절 조성된 관사는 명분과 기능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군민에게 개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1919년 대지면적 830㎡, 건축면적 179㎡ 규모로 조성된 주택은 1950년 지역유지였던 최모씨가 괴산군에 기증한 후 군수 관사로 활용됐다.

안채, 사랑채, 행랑채가 전통 양식으로 구성돼 2004년 등록문화재-144호로 지정됐다.

군은 문화재 가치와 기능이 훼손되지 않도록 전통문화 교육이나 전통혼례 장소, 전통고택 관람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군 인터넷 홈페이지나 주민들을 상대로 설문조사 등 의견을 받아 활용방안을 결정한다.

군 관계자는 "관사는 문화재 보수공사와 정비가 완료되는 올 연말쯤 개방될 것"이라며 "연간 1000만 원상당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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