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택견협회(총재 윤진식)와 (사)대한택견회(회장 김상훈)의 택견계 통합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8일 충주시에 따르면 한국택견협회가 주관하는 '15회 송암배 전국 택견한마당'과 대한택견회가 주관하는 '14회 대통령기 전국 택견대회'가 20일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동시에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두 단체 소속 전국 택견전수관 수련생과 택견동호인 500여 명이 참가한다.

아직은 통합 전 단계라서 대회 개회식은 공동으로 진행하고 대회 경기 중 개인전은 별도로, 단체전(자유연무전)은 공동으로 한다.

개인전에는 한국택견협회 소속 265명, 대한택견회 소속 150여 명이 참가하고, 단체전은 두 단체에서 10팀식 100여 명이 출전한다.

택견협회 관계자는 "두 단체의 이번 대회 동시 개최를 계기로 택견계의 상생과 통합이 이뤄져 택견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단체는 앞서 지난 3월7일 충주시청에서 택견계 통합을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 <뉴시스 3월7일 보도>

이들 단체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 국가무형문화재인 택견의 문화재 가치를 인식하고 택견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 동시 개최는 그 같은 협력의 첫 번째 사업으로 관심을 끈다.

택견계는 충주를 근거지로 하는 한국택견협회와 대한체육회 소속 대한택견회로 양분된 가운데 택견 단체만도 이들 두 단체 외에 택견보존회, 결련택견협회, 세계택견본부 등 5개 단체가 있다.

한편 이번 대회 참가자 중 100여 명은 대회가 끝나고 21일 충주시 동량면 조동리 선사유적박물관과 중앙탑, 반선재, 전통시장 등을 둘러보는 충주문화유적투어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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