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국가보훈처장에 충북 충주출신 피우진 육군 예비역 중령을 임명했다. 여성 최초의 국가보훈처장이며 역대 군 출신 보훈처장 가운데 유일한 비장성 출신이다.

피우진 신임 처장은 청주여상과 청주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토박이 충북인이다. 지난 1979년 소위로 임관, 특전사 중대장과 육군 205 항공대대 헬기조종사 등 남성 군인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길을 걸었다.

군복무중인 2002년 유방암으로 가슴 한쪽을 절제했는데 군 생활에 방해가 된다며 암에 걸리지 않은 다른 한쪽도 절제하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국방부가 암 병력이 문제삼아 2006년 질병 전역 조치하자 피 처장은 퇴역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해 2년 만에 복직하며 화제의 인물이 되기도 했다. 지난 2008년 진보신당 비례대표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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