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만드는 영상잔치'퍼블릭엑세스영상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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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만드는 영상잔치'퍼블릭엑세스영상제’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4.10.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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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퍼블릭엑세스 영상제 , 시민공모작 13편 모두 상영
‘원흥이방죽’, ‘직지’ 다룬 작품도 있어
충북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하 충북민언련)은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문화공간 너름새에서 제4회 퍼블릭 엑세스 시민영상제 ‘캠코더의 상상력을 높여라’를 개최한다. 요일마다 3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1시부터 9시까지 상영회를 갖는다. 모두 무료상영.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퍼블릭엑세스 시민영상제는 시청자들이 직접 제작한 프로그램을 상영하고 평가하는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미디어제작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또한 초청작품 시사회등을 통해 퍼블릭엑세스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고, 시청자주권향상에 구체적으로 기여하고자 기획된 영상제이다.

충북민언련은 지난 7월부터 8월 31일까지 충북지역 작품공모를 통해 퍼블릭엑세스 시민영상제 ‘캠퍼스의 상상력을 높여라’를 주제로 어린이 및 청소년 부문, 젊은이 및 일반부문, 아줌마 부문 3개 부문에서 총 13편의 작품을 접수받았다. 퍼블릭엑세스영상제의 전국대회는 4회째를 맞았지만 충북이 기획단계에서 공모까지 참여한 것은 처음이라서 관심이 쏠린다. 충북민언련 이혜린 영상미디어팀장은 “6개도시에서 퍼블릭엑세스 영상제가 열리는데 공모작수가 서울과 전주 부산에 이어 청주가 많았고, 또 프로급의 작품들도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미디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분야별로 일반분야는 주제의폭이 다양한 데 반해 어린이 및 청소년부문은 사회,학교, 자신과의 ‘소통’에 대해, 아줌마 부문은 생활주변의 이야기들을 카메라로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상제에서는 충북지역 공모작외에도 전국 6개 지역에서 공모된 작품 16편의 작품을 선정하여 상영한다. 또한 국내초청작으로 부안 핵폐기장 반대투쟁 과정에서 제작된 주민제작영상물(8편)이, 해외초청작으로 ‘이라크 영상운동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하에 선정된 9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부안주민들은 스스로 반핵영상팀을 꾸리고 핵폐기장 반대투쟁 200일간의 기록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자체영상물로 제작, 상영했다. 또 이 영상기록들은 자발적인 주민주체, 주민참여의 정신으로 지난 8월에는 제1회 부안영화제까지 열었다.

22일 개막작은 실제 환경미화원인 아버지의 일상을 그린 여고생작품 ‘환경미화원의 휴일’과 부안영화제 프로그래머인 한범승씨의 영상기록물인 ‘노란손수건’이다. 또 이날 상영이 끝난후 한감독과의 대화의 시간도 잡혀있다.

또한 충북지역 공모작 13편도 모두 상영후에는 감독과의 대화의 시간이 마련돼 있어 ‘화기애애’한 시간이 될것으로 보인다.

   
▲ 위로부터 시민들이 제작한 작품 <두꺼비는 우리의 친구>의 한장면.

이번 충북지역 공모작 중 대상작은 이규식씨의 ‘문’으로 ‘소통’에 대해 말한다. 이외에도 원흥이방죽을 다룬 김미경씨의 ‘두꺼비는 우리의 친구’와 단양 곡계굴 민간인 학살사건을 다룬 단양고등학교 방송반 학생들의 작품 ‘영상리포트’등이 눈에 띈다. 또 직지를 소재로 환타지물로 엮어낸 ‘지구를 지켜라’등 다양한 장르와 상상력을 만나볼 수 있다.

영상제 마지막날인 24일에는 공모작 부문별 시상식도 열린다. 이혜린 팀장은 “상금이 작더라도 수상내역은 다양하게 만들었다. 영상제는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적극적인 미디어 활동이자 영상으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소통’의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퍼블릭엑세스가 영상뿐만 아니라 라디오 등 다른 매체를 통해서도 전개되고 있다. 이번 시민영상제를 통해 미디어 운동의 또다른 전기를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상영일정은 충북민언련 홈페이지(www.ccdmcb.org)에 수록돼 있다.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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