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와 충주중원문화재단은 올해 10월 충주에서 열리는 98회 전국체육대회와 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문화체전'으로 치르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와 재단은 양대 체전 문화행사의 주제를 '피어나는 중원문화, 충주의 번영에 관한 대서사시'로 정했다.

시와 재단은 충주세계무술공원과 전국체전 주경기장을 중심으로 관아골, 호암지, 탄금호, 수안보, 앙성, 목계 등 지역 곳곳에서 문화행사의 대향연을 펼칠 계획이다.

세계무술공원에서는 충주의 대표 축제인 충주세계무술축제와 충주농산물한마당축제, 전국 단위 행사가 열리고, 주경기장에서는 중원문화 코스프레 대회와 청년예술단체가 참여하는 작은 음악회가 진행된다.

우륵문화제, 충청감영문화제, 고미술축제는 관아골과 성서동 일대에서 열리고, 충주천을 중심으로 문화축제거리도 조성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탄금호 일대에서는 중앙탑 탑돌이 행사와 함께 충주박물관과 충주고구료천문과학관의 특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충주문화회관과 호암예술관에서는 문화두레를 활용해 어린이를 위한 여시코빼기 공연과 함께 서울시립국악단 초청공연,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에 선정된 한빛예술단의 공연이 이어진다.

아이들을 위한 공연으로 '백설공주를 사랑한 일곱난장이' '미갈루의 생일파티'를 계획하고 있다.

 '함춘호 밴드' '대한민국 창작향토가요제' '교장쌤은 외계인'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음악회' '모스틀리필 하모닉 오케스트라' 등도 무대에 선다.

이번 체전에는 충주의 지역문화 콘텐츠도 선보인다.

우륵국악단의 '중원의 소리'와 창극 '흥부네 황금똥 이야기'를 비롯해 트레블러크루의 택견비보잉, 코라컴이 제작한 '목계나루 아가씨'와 '아리공주와 꼬꼬왕자', 지역 청년예술인들로 이뤄진 '문화공감 4컬러'가 충주만의 이야기를 전한다.

10월19일 전국체전 전야제로 시내 일대에서 펼쳐지는 지역예술인의 '중원문화 퍼레이드'는 중원문화의 정체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 관계자는 "전국체전 문화행사에 충주를 찾는 관람객이 만족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지역예술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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