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표 충북대총장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재판이 충북대 윤여표 총장의 임명 의혹으로 불똥이 튀어 논란.

박영수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은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이임순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의 공판에서 “이 교수로부터 경북대와 충북대 총장을 추천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의 진술조서를 공개했다.

당시 최순실이 장관과 처장, 대사, 총장 등의 인사추천을 순천향대병원 이임순 교수에게 요청했고, 이 교수는 다시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에게 이를 요청했다는 진술내용이다. 문제는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충북대 총장 추천 제의도 받았다고 자백한 부분이다. 서 원장이 충북대 총장 후보를 추천했는 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신문방송에 이같은 진술조서 내용이 공개되면서 인터넷상에 윤여표 총장의 임명 배경에 대한 뒷담화가 나돌기 시작했고 충북대는 27일 서둘러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충북대는 보도자료에서 “지난 24일 박영수 특검팀이 공판 과정에서 공개한 진술조서를 토대로 충북대 총장이 마치 이임순 교수의 의뢰를 받은 서창석 교수의 추천으로 임용된 것으로 오인받을 수 있는 보도를 접하면서 당혹감을 금할 수 없다. 2014년 학내 구성원의 합의와 적법한 절차를 통해 임용된 현 총장은 최순실은 물론 이임순, 서창석 교수와 일면식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선출과정에서 1위로 추천돼 구성원 간의 갈등이나 다른 후보자의 이의없이 매우 모범적인 절차를 통해 임용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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