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제자유구역 충주에코폴리스 조성사업 추진에 시동을 걸었던 윤진식 전 국회의원은 충주에코폴리스 무산과 관련해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에게 공을 넘겼다.

윤 전 의원은 24일 충주시청에서 열린 세계택견대회 추진위원회 위촉식에 참석했다.

윤 전 의원은 한국택견협회 총재 자격으로 대한택견회, 결련택견협회와 함께 오는 7월 세계택견대회 개최를 위한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윤 전 의원은 이날 충주에코폴리스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안타깝다"며 "현역에서 떠난 만큼 현직에 있는 분들이 잘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충주에코폴리스 무산에 대해 즉답을 피하면서 사업 포기를 선언한 이 지사에게 해결책을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전 의원은 2013년 2월 정부가 충주에코폴리스를 충북경제자유구역에 포함할 당시 충주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왕의 남자'로 불렸다.

이후 의원직을 내놓고 2014년 6월 충북도지사 선거에서 이시종 현 도지사와 대결을 벌였다가 고배를 마시면서 정치 일선에서 멀어졌다.

지난달에는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꾼 직후 탈당계를 제출한 것을 두고 일부에서 정계은퇴설까지 나오기도 했지만, 이날 윤 전 의원은 "사실 무근"이라고 정계 은퇴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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