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무형문화재 76호 '택견' 단체들이 대통합의 갈림길에 섰다.

 (사)한국택견협회(총재 윤진식)는 24일 충북 충주시청 중앙탑회의실에서 세계택견대회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추진위원을 위촉했다.

추진위원회는 공동위원장 4명, 부위원장 1명, 위원 28명, 감사 1명, 부간사 2명, 고문 4명 등 40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에는 조길형 충주시장과 이종배 국회의원, 한국택견협회 윤진식 총재, 대한택견회 김상훈 회장이 공동 추대됐다.

한국택견협회는 7월28~29일 9회 세계택견대회를 열고 29일에는 세계택견연맹 창립총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세계택견대회 추진위는 세계택견대회 추진과 후원 확보, 세계택견연맹 창립총회 사전 준비를 위해 구성됐다.

그동안은 세계택견대회,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등 택견 관련 세계대회를 주관할 공식 기구가 없었다.

이번에 구성된 추진위에는 국내 5개 택견단체 가운데 한국택견협회, 대한택견회, 결련택견협회 등 3개 단체가 참여해 통합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 3개 단체 외에 택견보존회, 세계택견본부 등이 각자 활동해 택견 발전과 화합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충주시의회 최근배 의원은 지난 17일 216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택견 단체 간에 불화와 갈등으로 고소·고발이 끊이지 않으면서 전국체전에서 시범경기 종목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시스 4월17일 보도>

충주시 관계자는 "세계택견대회 추진위원회 구성으로 택견의 세계화뿐만 아니라 택견의 국내 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택견계 내부의 문제점도 하나씩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7일에는 충주시청에서 한국택견협회 윤진식 총재와 대한택견회 김상훈 회장이 택견계 대통합을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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