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 잦은 인사 교체가 제천시의회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제천시의회 김꽃임 의원은 20일 252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제천시의 잦은 인사 교체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감사법무담당관·정보통신과 등의 부서장은 심지어 1년에 세 번이나 교체됐다"며 "퇴직·승진 등 인사 요인이 많은 건 이해하지만 짧은 기간에 부서장을 자주 교체하면 업무의 연속성·전문성·책임감이 결여되고 고충민원에 대한 소극적인 대응·운영의 난맥상 등으로 시민의 행정 불신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많은 시민이 제대로 된 업무를 보기 전에 인수인계만 하다가 임기를 끝낸다고 하고 읍·면·동 직능단체들은 동장 얼굴 익히기도 전에 또 교체됐냐는 지적을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국·단장, 과장·팀장 인사이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재임 기간이 6개월 정도로, 1년 미만 인사이동 국·단장과 과장은 60명, 팀장은 79명, 읍·면·동장도 8명이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여성·장애인·소수직렬 공무원에 대한 배려, 임기제 공무원 기대 효과 분석, 공감할 수 있는 승진 등 인사제도 개선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날 시정질문에서 김 의원과 답변에 나선 이근규 시장 간에 고성이 오가는 등 양측이 과민 반응을 보이자 김정문 의장이 정회를 선언했다가 속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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