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이 청주 지역에서 포경수술을 비뇨기계 질환으로 둔갑시켜 보험금을 타낸 보험 사기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청주 지역 일부 보험설계사가 포경 수술을 비뇨기계 질환으로 둔갑해 수술비 특약 보험금을 타냈다는 손해보험사들의 수사 의뢰를 받아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보험업계에 의하면 일부 보험대리점 설계사들이 자녀가 포경수술을 하면 50만원에서 최고 300만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며 부모들에게 다수의 보험 가입을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는 이렇게 지급된 보험금 규모가 1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수술비 특약은 실손보험과 달리 중복 보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많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고 고객을 현혹해 다수의 보험에 가입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보험사기조사반 직원들이 조사한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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