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세력' 상당구 지목, 야권 단일후보 도전

충북 출신인 정의당 김종대 비례대표 의원이 청주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7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의원은 "다음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해 중원에 진보정치의 깃발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출마 지역구에 대해서는 "적폐 세력 의원이 있는 지역에 야권 단일 후보를 만들어 도전할 계획이다. 청주는 경기 고양갑 심상정 의원과 경남 창원성산의 노회찬 의원을 잇는 교량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이 지목한 '적폐 세력 의원이 있는 지역'은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이 터잡은 청주 상당구로 알려졌다.

이어 김 의원은“안희정과 반기문 등 모든 정치 변수가 중원에서 강하게 부각되고 있다. 진보정치는 더이상 변방이 아니다. 이제는 중원에서 깃발을 올리겠다. 3년간 갈고 닦으면 야권 단일후보까지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현재 충북도당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는 상황으로 대선이 끝난 직후 소상히 발표하겠다”면서

제천 출신인 김 의원은 청주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1993년 국회 국방위원회 보좌관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직 인수위 안보분과 행정관을 맡았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냈다. 공직에서 물러난 2007년 군사외교안보매체인 <디펜스21>을 창간해 편집장을 맡아 방송 등에서 이름을 알린 군사 전문가다. 야권에선 드문 군사안보전문가로 알려져 20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공천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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