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충북혁신도시 서전고 야간 통학택시 운행
1회 1000원 이용…음성 지역 학생까지 지원

충북 혁신도시에 위치한 서전고등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장면

 


도내에서 교육경비를 가장 많이 지원하는 진천군의 통큰 학생지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진천군이 충북혁신도시에 위치한 서전고등학교 야간자율학습 학생들의 통학 편의 증진을 위해 야간통학택시를 운영하기로 했다. 그런데 혁신도시가 음성군 맹동면과 진천군 덕산면에 위치한 것을 감안해 음성지역 학생들에게도 같은 혜택을 주기로 했다.

지난 4일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 야간통학택시는 혁신도시 내 심야시간 대 시내버스의 막차 운행이 끊겨 버스를 탈 수 없는 고등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그 동안 충북혁신도시 시내버스가 오후 8~9시경 운행이 종료되는데 반해 서전고의 야간자율학습이 9~10시에 종료돼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부담이 컸었다.

이에 따라 군은 막차 시간의 연장 운행과 시내버스 운영 대수가 충원되는 오는 5월 말까지 2개월간 시범적으로 야간통학택시를 운행할 예정이다.

통학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지역의 학생들이 3~4명씩 조를 편성해 이용할 수 있으며, 비용은 거리에 관계없이 학생 1인당 1회 이용에 1000원을 내고 나머지 부족한 택시요금은 군에서 지원한다.

진천군은 서전고가 충북혁신도시에 위치한 만큼 진천군에 거주하는 학생에 거주하는 학생에 국한하지 않고 대소, 금왕 등 음성 지역에서 통학하는 20여명의 학생들에게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학생 1인당 1회 1000원으로 택시 이용이 가능한 만큼 시간 절약, 편의 증진은 물론 교통비 부담도 덜어주는 등 1석 3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기섭 군수는 “우리군은 도내 교육경비 지원 압도적 1위에 만족하지 않고 명품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보재 이상설 선생의 서전서숙을 이어받은 서전고가 명문고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숙사건립, 특화 프로그램 운영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1일 충북혁신도시에 개교한 서전고등학교는 자율형 공립고와 KEDI 정책 협력 지정 학교로 현재 1학년 8학급 160명이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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