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간부 공무원이 20대 여직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감사팀이 조사에 나섰다.

괴산군은 4일 5급 공무원 A씨가 괴산의 한 면장으로 재직할 당시 여직원 B씨에게 수차례 술을 마시자거나 "이모를 소개해 달라"며 부적절한 언행을 한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의 부적절한 발언은 B씨의 부모가 군 감사팀 등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수면위로 드러났다.

군은 지난달 말 심의위원회를 열어 A씨를 인사 조처했다. 피해자 보호 차원에서 이뤄진 격리 조치다.

군 관계자는 "가해 당사자는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성 문제와 관련해 군 심의위원회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사안"이라며 "당사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A씨의 발언이 공직자의 품위를 손상하고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경우에 해당하는 지 조사한 뒤 충북도 인사위원회에 징계를 의뢰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오는 12일에 치러지는 괴산군수 보궐선거를 앞두고 선거 분위기에 편승한 기강해이, 기관장과 소속직원의 비정상적인 근무행태, 민원처리 실태 등을 감찰하고 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