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근본대책 필요하다'

미세먼지로 인해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청주시의 모습

청주시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대책에 나섰다. 27일 청주시는 대기 질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도로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지역 내 간선도로 및 청주·오창 산업단지 일대에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살수차를 운용한다고 밝혔다.

도로 미세먼지는 부유먼지라고도 불리며 주요 발생원인은 도로 위에 쌓인 먼지들이 차량들이 이동하면서 대기 상으로 퍼지는 것을 뜻한다.

시는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상당로, 사직로, 직지로, 1·2 순환로, 중고개로 등 8개 노선에 살수차 8대를 배치한다.

운행시간은 교통환경을 고려 밤11시부터 다음날 새벽6시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청주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도로 살수차는 미세먼저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다. 살수차 운행 시 자동차에 물이 튀는 등 피해를 입을 염려가 있으니 주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오경석 사무처장은 “살수차를 이용하면 도로위에 떠있는 부유먼지를 줄일 수는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되지 못한다”며 “부유먼지를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을 확대하고 차량운행을 축소하는 정책을 실시해야한다. 또 공장과 같은 배출원 규제와 서쪽바람을 타고 청주로 들어오는 당진 석탄화력발전소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 화력발전소를 더 짓지 못하게 강력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30여명의 '청주시 대기질 시민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청주시내 70개 지점에 패시브샘플러를 설치해 대기질 모니터링을 진행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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