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해마다 선정하는 제천시민대상 수상자에 문예학술체육 부문은 올해로 7년째 대상자가 나오지 않아 극심한 인적 기근 현상을 보이고 있다.

25일 제천시에 따르면 올해 29회 제천시민대상은 재공고 끝에 특별상 부문에 김현성(56) 제천단양상공회의소 회장이 선정됐고, 문예학술체육 부문과 사회개발봉사 부문은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제천시는 향토문화 창달과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자를 해마다 제천시민대상 수상자로 선정하지만, 인적 기근으로 수상자 선정에 애를 먹고 있다.

제천시민대상은 지난 5년 동안 세 차례(2013·2015·2017년)나 후보자 추천을 재공고할 정도로 수상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도 재공고 끝에 사회개발봉사 3명, 문화학술체육 1명, 특별상 1명이 추천됐지만, 수상자는 특별상 한 부문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문예학술체육 부문의 수상자 기근 현상은 더 심각하다.

제천시민대상 3개 부문 가운데 문예학술체육 부문은 2010년 김경수 한국한시협회 제천시지회장 선정 후 2011년부터 올해까지 7년째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사회개발봉사 부문과 특별상 부문은 각각 4명이 선정돼 대조를 보인다.

제천시 관계자는 "제천시민대상 심사는 부문별로 7명의 민간인 심사위원이 심사한다"며 "올해 2개 부문에서 심사위원들이 토의 끝에 추천 대상자들의 공적이 다소 미흡하다고 판단해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제천시는 해마다 4월1일 시민의 날 행사에서 시민대상 시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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