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충북 청주 지역 평준화고 입학전형이 기존 13~14지망에서 7지망으로 축소된다.

충북도교육청은 23일 고교입학전형위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18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기본계획에 따라 청주 지역에선 남학생 14개 학교, 여학생 13개 학교를 지망하던 기존 방식이 서로 다른 7개 학교로 지원하도록 변경된다.

학교 배정이 이뤄지지 않을 땐 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교 중 학생 거주지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곳으로 배정된다.

성적에 따라 상위 10%, 중상위 40%, 중하위 40%, 하위 10% 4개 군으로 나누는 군별 고교 배정 추첨 방식은 그대로 유지된다.

전기고(특성화고)와 후기고(일반고)의 석차연명부 작성 기준일이 달랐으나, 2018학년도 전형에선 전후기 고교 모두 11월13일로 석차연명부 작성 기준일을 정했다. 이렇게 되면 기말고사 등 정기고사 횟수가 줄어드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교 선배정 대상자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체육특기자, 소년·소녀가정 구성원, 쌍생아, 2급 이상 중증 장애부모 자녀, 지체장애인, 학교폭력 전학조치 가·피해학생, 특수교육 대상자, 국가유공자 자녀, 특례 입학자이다.

특성화고를 포함하는 전기 고등학교 입학전형은 2017년 11월14일부터 시작되고, 일반계고를 포함하는 후기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은 12월11일부터 진행된다. 특수목적고 전형은 학교의 특성에 따라 별도로 운영된다.

이번 입학전형 변경은 지난 6~9일 청주 지역 중 3학년 학생, 학부모, 중학교 교원 등 1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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