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그랜드플라자호텔 대형마트 확장추진

세이브존을 유치하려다 실패한 그랜드플라자(옛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이 대규모 점포 개설에 나선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원산업은 최근 청주시에 대규모 점포 변경등록 신청서와 대규모 점포 개설을 위한 지역협력계획서, 상권영향평가서를 제출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4월 세이브존을 유치하려다가 '전통상업보존구역 1㎞ 이내 매장면적 3000㎡ 이상의 대규모 점포는 지자체가 영업을 불허할 수 있다'는 유통산업발전법 규정에 막혀 영업 허가를 받지 못했다.

건물 주변에는 직선거리로 660m 떨어진 곳에 내덕자연시장이 있다.

중원산업은 9000여㎡에 달하는 공실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대규모 점포 개설을 다시 추진 중이다.

2010년 11월 이전에 허가받은 홈플러스 매장을 확장·변경하는 방식으로 점포를 운영하겠다는 복안이다.

청주시는 오는 23일께 유통상생발전협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허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호텔에서 반경 1㎞ 이내에 전통시장이 있어 대규모 점포개설이 제한될 수 있다"며 "관련 법률과 지역 상권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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