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041015.

우리가 겪을 수 있는 죽음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내쉬는 숨으로서의 죽음,
그 다음은, 모든 종류의 배설,
그리고 마지막은 숨을 내려놓음이 그것입니다.

아직 내가 숨을 내려놓는 죽음을 몰라서 장담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날숨과 배설이 제대로 된다면
숨 내려놓는 죽음이 아름답지 않겠는가 싶습니다.

* 거의 모든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젊은 사람들에게서 두드러지지만, 모든 사람이 피해갈 수 없는 것이 죽음일지라도, 그 죽음이 자기에게는 안 올 것처럼 사는 이들이 참 많습니다. 성서에 보면, 바울이라는 외고집통이 나오는데, 그가 한 말 가운데 '나는 날마다 죽는다'는 구절이 있습니다만, 저렇게 죽음이 자기에게는 안 올 것처럼 사는 이들의 눈에 그 말이 제대로 보일 턱이 없습니다. 그럼 나는 그 말을 제대로 새길 수 있느냐고 물을 이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사실, 나도 잘 모릅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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