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와 가로수 응용한 문화상품이 대부분

   
▲ 대상수상작 ‘떡살문양’을 재해석한 촛대
공예문화상품대전이 지난 5일부터 22일까지 한국공예관에서 열린다. 한국공예관은 전시회에 앞서 ‘우리고유의 삶과 멋’이라는 주제로 한 전국공모전을 통해 금속 도자 목칠 섬유 기타공예 등 5개분야 작가330명으로부터 총595점을 출품받았다. 이 가운데 이번전시에서는 분야별 수상작 138점이 선보인다. 1회대회에서 ‘직지넥타이’를 잉태해 문화상품개발에 초석이 된 만큼 2회대회 수상작들에게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이번 대회 대상작은 금속분야 김석영(24 중앙대대학원) 박혜영(23 중앙대대학원)씨의 공동 작품 ‘떡살문양과 다식판을 응용한 문화상품’이다. 떡살문양과 다식판의 형태를 응용한 촛대 램프 합(盒)등의 제품으로 전통문양의 재해석과 또한 웰빙시대를 맞아 대량생산및 해외수출의 상품화 가능성이 후한 점수를 받았다. 또한 섬유분야 전주홍(24 홍익대 대학원) 양지원(25 홍익대 대학원)씨의 넥타이 및 스카프세트는 직지 가로수 상당산성 등 청주의 이미지를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디자인해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아 금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국내패션시장의 트렌드를 잘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도자분야에서는 김혜경(39)씨의 직지생활용품세트가, 목칠분야에서는 이상욱(22)씨의 직지명함세트가, 기타분야에서는 전향(22) 정미경(22)씨의 유리로 만든 악세사리가 각각 금상을 수상했다.

한국공예관은 “이번 상품대전에는 공예문화상품을 개발하는 전업작가들의 출품이 두드러졌으며, 서울 경기 등 전국에서 고루 출품하는 한편 청주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직지를 디자인한 문화상품이 많이 출품됐다. 직지와 가로수 등 우리지역의 고유 이미지를 상품화시킨 것들이 주를 이뤘다”고 밝혔다.

한편 이미 상품화 검증을 거친 작품도 있어 눈길을 끈다. 금속분야에서는 직지 서체와 금속활자를 제작하는 장면을 디자인 한 주석 컵세트와 사무용품세트는 곧바로 상품화가 가능토록 제작됐고, 또 가로수길을 디자인한 우산과 직지시계, 가로수길과 직지를 디자인한 등받이 팔걸이 등 인테리어 소품도 상품화가 가능토록 제작됐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