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중 박종현(대금)·청원초 이용훈 군(피리) 최우수상

   
제30회 전국난계국악경연대회에서 이종길 씨(38·국립국악원 정악연주단 가야금 수석·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가 난계대상을 수상했다. 이 씨는 ‘최옥산류 가야금 산조’로 대통령상인 대상과 함께 상금 1000만원을 차지했다.

국립국악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음대에서 가야금을 전공한 이씨는 한양대 음악대학원 석사과정을 거쳐 현재 성균관대서 예술철학을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한국예술학교 강사로도 뛰면서 공부와 후학을 위한 교육의 길을 동시에 걷고 있는 것.

이씨는 “이번의 큰 상은 국악발전에 더욱 정진하라는 뜻으로 알고 가야금 발전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씨는 소위 개량 국악에 대해선 다소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 현재 흐트러진 정악정신을 발전시켜나가겠다는 그의 말이 예사로 들리지 않는다.

난계국악경연대회는 올해로 37번째 맞는 영동 난계 국악축제의 하나로 30년전부터 매년 함께 열리는 행사로 올해 경우 초·중·고·대학·일반부에 268명이 참가했다. 도내에서 참가한 학생 중에는 충북 예술고의 장미 양이 해금으로 고등부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중등부에서는 단양중학교의 박종현 군(대금)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초등부에서도 청원초등학교의 이용훈 군(피리)이 최우수상에 올라 충북의 국악저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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