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첫 흑자를 냈던 청주국제공항이 올해 들어 국제선 여객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월 국제 여객 및 국내 여객 현황을 보면 청주공항 국제선 여객은 4만290명으로 지난해 1월 4만6천242명보다 12.9%(5천952명)이 감소했다.

이는 설 연휴(1월27~30일) 및 겨울방학 시즌에 따른 해외여행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전국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가 성장하며 역대 1월(696만 명) 중 최고 실적 달성한 것과 비교해 상반된 수치다.

도는 이스타항공이 항공기 문제로 1월부터 상해, 하얼빈, 대련 노선을 운항하지 않은 점, 지난해 1월 운항한 부정기 전세기 3편(중국 장자제, 하이커우, 린이)이 올해는 운항하지 않은 점 등이 청주공항 국제선 여객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월 상해, 하얼빈, 대련 노선과 부정기 전세기 3편에 대한 국제선 여객 규모는 1만2천540명이었다.

반면 청주공항의 1월 국내 여객은 8만2천305명으로 제주 여행 수요 증가로 지난해 7만8천973명보다 4.2%(3천332명)이 증가했다.

도 관계자는 "오는 3월 말부터 이스타항공이 상해, 하얼빈, 대련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어서 청주공항의 국제선 여객 규모는 4월부터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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