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청주시티투어(도시관광)사업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펼친다.

27일 시에 따르면 3월15일부터 11월15일까지 8개월간 청주관광을 희망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시내관광을 안내하는 청주시티투어사업을 진행한다.

청주시티투어를 신청한 관광객으로선 2000원의 저렴한 이용료만 내면 자신이 도착한 고속철도(KTX) 오송역 또는 청주시외·고속버스터미널, 청주국제공항 등에서 곧바로 45인승 관광버스(문화관광해설사 동행)에 탑승해 청주지역 구석구석을 관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올해 청주시티투어사업은 지난해보다 횟수와 관광코스 모든 면에서 큰 폭으로 확대된다.

시는 매주 토요일 1회 정기투어를 진행했던 청주시티투어를 올해 토요일 2코스와 일요일 1코스 등 모두 3코스로 확대한다.

단체 관광객 30명 이상(외국인 20명)이 신청하면 투입하는 수시 투어도 연간 30회 운영할 계획이다.

따라서 청주시티투어 운행횟수도 지난해 57회에서 132회로 대폭 늘어난다.

성안길과 청남대 등으로 국한됐던 정기투어코스도 다양화한다.

1코스는 KTX 오송역 또는 청주시외·고속버스터미널→성안길, 수암골, 국립청주박물관→문의 문화재단지→청남대→육거리시장→청주시외·고속버스터미널을 순환한다.

3코스는 문의문화재단지와 육거리시장 대신 고인쇄박물관과 상당산성이 포함된다.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을 위한 2코스는 1·3코스를 혼합해 구성했다.

시는 시내관광, 드라마촬영지, 박물관, 문화재, 애국지사, 환경, 종교, 놀이 레저 등 테마별 투어코스도 마련해 놓고 있다.

문의 벌랏한지마을(한지공예), 강내 연꽃마을(떡, 연잎), 현도 오박사마을(천연염색, 국궁, 동물농장), 낭성 고드미마을(농산물 수확), 평동 떡마을(떡메치기) 등 체험코스 추가도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시는 코레일과 협의해 기차를 이용하는 관광객을 청주로 유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청주관광활성화를 위해 올해 시티투어를 더욱 촘촘하게 준비했다”며 “지역축제, 관광객 유입정도, 계절별 일조시간 등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