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탄기국 충북 집회, 과격 발언과 헤프닝으로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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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탄기국 충북 집회, 과격 발언과 헤프닝으로 얼룩
  • 김남균 기자
  • 승인 2017.02.26 17:2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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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철도의원 “국회‧법조계 언론계에 광견병…미친 개 사살해야”
충북탄기국 ‘대통령 하야’ 촉구 4,19혁명비에 헌화 헤프닝…뒤늦게 가리기 소동
26일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충북청주상당공원에서 제1차탄핵무효 충북태극기집회가 열렸다.
26일 충북제1차탄핵무효태극기집회에 참여한 김학철 충북도의원(가운데 우측 검은옷)이 발언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회에, 언론에, 법조계에 미친 광견병이 떠돌고 있다. 사람에게 위해를 가하는 미친개들은 사살 해야 한다.” (김학철  충북도의원)

대통령 탄핵심판을 앞두고 충북에서 처음열린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한 정치인들이  과격한 발언을 쏟아내 물의를 일으켰다.  주최측은 충북4.19학생혁명기념탑(이하 4‧19기념탑)에 헌화했지만 뒤늦게 ‘대통령은 하야하라’라는 비문이 새겨진 것을 발견하곤 피켓으로 문구를 가리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26일 오후 2시 상당공원에서 정치인과 시민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충북운동본부’(이하 탄기국충북본부‧본부장 이갑중)가 주관한 ‘제1차탄핵무효충북태극기집회’가 열렸다.

탄기국충북본부는 청주 상당공원 4‧19기념탑 바로 옆에 무대를 설치하고 오후 2시부터 사전행사를 시작했다. 참석자 대부분은 태극기와 탄핵반대 내용이 적혀진 손피켓을 지참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성조기를 들기도 했고 ‘종북세력 척결’, '빨갱이 척결'을 외쳤다.

사전 집회에 부산에서 올라온 한 학생은 “대한민국은 이미 공산화 됐다. 공산주의 세력이 박 대통령을 탄핵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미국이 항공모함 두 척을 한반도 주변에 배치한 것을 알고 있느냐? 미국 매티스 국방장관이 방한한 것은 공산주의 혁명으로부터 박 대통령을 구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자유한국당 소속 충북지역 정치인들도 일부 참석했다. 지난 총선에 흥덕갑 지역에 출마한 최현호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김학철 도의원, 임회무 도의원이 참석했다.

이중 김학철 도의원과 임회무 도의원은 직접 연단에 올랐다.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김학철 도의원은 국회와 특검을 '미친개'에 빗대며 과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이미 30년도 더된 시절에 망령은 없어졌다. 구 소련이 해체되면서 사회주의라고 하는 이 망령은 없어졌다. 그런데 어처구니 없게 이 대한민국에서 아직까지 망령이라고 하는,  사회주의 망령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색깔론을 꺼내들었다.

이어 “광우병 보다 더 한 광견병이 떠돌고 있다. 어디에? 대한민국 국회에, 대한민국 언론에, 대한민국 법조계에 미친 광견병이 떠돌고 있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참석자들에게 “개가 사람을 물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물었다. 참석자들은 “죽여야 한다”라거나 “몽둥이가 약이다”라고 화답했다.

김 의원은 참석자들의 말에 “애완견은 달래줘야 하겠지만 사람에 위해를 가하는 미친개들은 사살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참석자가 정우택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비난 욕설

이후 김 의원은 앞서 한 발언을 의식한 듯 발언 강도를 낮추었다. 그는 “주인 무는 개들이 여러분들의 신성한 주권을 가지고 미쳐서 날뛰어 왔다. 여러분 어떻게 하실거냐. 이 미친개들을! 여러분, 여러분 하지만 하지만 우리가 저네들 처럼 공산주의 망령에 젖은 저 종북세력 들처럼 똑같이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죽여야 되지만 폭력으로 죽이는 것이 아니라 국회를 해산시키고 두 번다시 그런 미친 개 같은 짓을 못하게 여러분들이 표로써 외침으로써 태극기를 흔들어 응징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발언하는 도중에 일부 참석자들은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대한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또 일부 참석자들은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난하는 손 피켓을 들고 참석하기도 했다.
 

탄기국충북본부 임원진은 탄핵반대 집회도중 청주 상당공원 4.19혁명기념탑에 헌화했다

 

충북4.19학생 기념탑에 '대통령은 하야하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한 참가자가 '대통령은 하야할'라고 새겨진 4.19혁명탑 문구를 급히 피켓으로 가리고 있다.

'대통령은 하야하라'에 헌화한 탄기국

해프닝도 있었다. 탄기국충북본부임원진은 본 행사를 시작하면서 충북지역의 대표적인 항일의병장인 한봉수 장군 동상에 헌화했다. 이어 무대 옆 4‧19혁명기념탑을 찾아 헌화했다. 여기서 작은 소동이 일었다.

탄기국 집행부가 헌화한 4‧19혁명기념탑 뒤 부조에 ‘(이승만)대통령은 하야하라’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던 것.  대통령 탄핵무효를 외치는 탄기국이 엉뚱하게 ‘대통령은 하야하라’라는 문구가 새겨진 기념탑에 헌화한 셈이 됐다.

이런 사실을 뒤늦게 안 일부 참석자들은 급하게 피켓으로 해당 문구를 가리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탄핵무효 태극기 집회가 열린 상당공원에서 크고 작은 마찰이 발생했다. 일부 집회 참석자들은 취재중인 기자의 가방에 노란리본이 있다며 위력을 행사하려 했다. 이곳을 지나가던 한 시민이 태극기에 불을 붙이려 해 참석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김남균(spartakooks@hanmail.net)/ 박명원(jmw20210@naver.com)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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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2017-02-27 15:17:28 , IP:121.1*****
푸하하하하 아주 즐겁게 웃었답니다. 똘씨들...'

ㅄ그네 2017-02-26 19:57:09 , IP:121.1*****
시위도 대가리가 돌아가야 하지 ㅎㅎㅎ
닭과 부역자는 꺼져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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