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각 대선주자와 정당에 대선공약 채택을 제안할 지역현안을 확정했다.

시는 22일 지역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등에 필요한 17개 사업을 대선공약으로 발굴해 충북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에서 발굴한 대선공약은 △청주국제공항 경쟁력 강화 △서울~세종 고속도로 청주경유 △중부고속도로(남이~호법) 확장 △경부고속도로(남이~천안) 확장 △청주해양과학관 건립 △국가 X축 철도망 구축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제2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 완공 등이다.

또 △오송 바이오복합타운 조성 △전통공예문화예술촌 조성 △오송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상당산성 사적공원화 △대청호 국가생태·휴양복합관광단지 조성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건립 등도 공약으로 제안했다.

청주공항 관련 사업은 △활주로 확장 △국제선 여객터미널 신축 △주기장 확장·계류장 건설 △청주공항 모기지 저비용항공사 설립 지원 등이다.

지난해 청주공항 이용객은 273만2755명으로 국토교통부가 2020년 예측한 수요 260만명을 훌쩍 뛰어넘어 시설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해양과학관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오는 4월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문제는 경제성 분석이 낙제점 수준이어서 예타(예비타당성) 점수가 사업 추진이 가능한 `1 이상'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사실상 사업 추진이 무산된 상태다.

시는 대선 공약으로 확정해 경제성이 아닌 지역균형 발전, 해양문화 시설 확충 등의 논리를 내세워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대청호 관련 건의 사항은 법률을 개정해 대청호 주변의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대청호와 청남대 인근에 컨벤션센터와 생태습지, 케이블카 등을 만드는 사업이다.

시는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의 청주경유도 건의과제에 포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는 이번 주중으로 도정 정책자문회의를 열어 청주시를 비롯한 도내 시·군에서 제출한 대선공약 건의과제와 제도개선 과제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건의과제는 우선순위도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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