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보내라’고 속인 뒤 5740만원 편취

경찰관을 사칭해 사람들을 속여 체크카드를 버스터미널로 보내게해 수천만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관을 사칭해 사람들을 속여 체크카드를 버스터미널로 보내게해 수천만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보은경찰서는 지난 19일,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 돈을 인출해 총책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 인출 및 전달책 A(33)씨를 청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검거해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보이스피싱 조직은 피해자들에게 경찰관을 사칭,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속인 뒤 기존과는 다르게 피해자들에게 “체크카드를 시외버스를 통해 보내라”고 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A씨는 지난달 17일부터 한 달간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송금액의 7%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범죄에 가담했다.

A씨는 5명의 피해자들에게 청주시외버스터미널로 체크카드를 보내게 한 뒤 비밀번호 까지 확인해 총 5740만원을 인출했다. 이후 보이스피싱 조직에 인출금액을 전달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중 1명은 3100만원이 든 체크카드를 A씨에게 보냈지만 검거 당시 경찰의 계좌정지조치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은 대포계좌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피해자에게 체크카드를 받는 수법을 사용했다”며 범행방법에 대한 홍보와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이스피싱 범죄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수사기관을 사칭해 현금카드와 계좌이체를 요구하는 것은 보이스피싱 범죄다”라며 “상대자의 요구사항대로 따르지 말고 가까운 112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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