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출신 산업안전 전문가인 미래안전포럼 김윤배 대표(59)가 '한국 산업안전 불평등 보고서:新산업안전관리론'을 발간했다.

80년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고용노동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김 대표는 산업안전정책과장, 청주노동지청장, 대전지방노동청장, 산업안전보건국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2년 명예퇴직한 뒤 미래안전포럼 대표를 맡아 산업·노동안전 민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핵심 노동관계법규 해설』(2000), 『산재감소정책방향: 인문사회과학적 시각』(2012) 등 이미 2권의 전문서적을 펴낸 학구파 공무원이었다.

김 대표의 3번째 저서인 '한국 산업안전 불평등 보고서'는 종래의 안전관리론과는 전혀 다른 시각에서 노동자의 안전과 보건을 다룬 것으로 평가됐다. 산재왕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복합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관련 학계에서 이론에 바탕을 두고 경험적 증거에 입각한 현실 비판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진수 교수(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장)는 서평에서 "현실비판과 함께 본질적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의 실상을 명확히 설명한 점은 이 책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