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경찰서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 저금리 대출해주겠다 속여

신용도를 높여 저금리로 대출을 해준다고 속인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이 경찰에 검거됐다.

신용도를 높여 저금리로 대출을 해준다고 속인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이 검거됐다.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16일, 보이스 피싱 조직에 가담해 송금 받은 돈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 전달책 A(23)씨와 인출책 B(44)씨 등 총 4명을 검거해 그중 1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줄 수 있다. 현재 신용도가 낮아 거래 실적을 쌓아야 하니 알려주는 계좌로 돈을 입금하라”고 속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세 사업체를 운영하는 60대 C씨 등 4명은 이 같은 전화를 받고 9800여만원 가량의 돈을 계좌로 송금했다.

구속 된 A씨는 일자리를 구하던 중 문자메세지로 “하루 2-3회, 회당 2000만원 정도의 돈을 건네받아 지정된 계좌로 송금하면 일당과 별도로 수금액의 1%를 준다”는 제안을 받고 지난해 11월 말부터 범행에 가담했다.

경찰은 전달책 A씨를 검거한 후 보이스피싱 조직과의 연락을 유도, 2명의 인출책을 추가로 검거하는 한편 조직 총책 등 보이스피싱 조직 일망타진을 위해 수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검거과정에서 인출책이 빼돌리려던 피해간 1300만원을 압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줬다.

경찰관계자는 “시중 은행보다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거나 특정계좌로 돈을 이체할 것을 지시하는 등의 전화는 보이시피싱 범죄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경우 통화상대자의 요구에 따르지 말고 112나 가까운 경찰서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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