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음주운전, 죽음의 질주

경찰이 대대적이 음주운전 단속에 나서고 동석자 까지 음주방조혐의로 처벌하는 등 각종 대책을 내세웠지만 ‘죽음의 질주’는 사그라지지 않는다.

#1 끊이지 않는 음주운전, 죽음의 질주

경찰이 대대적이 음주운전 단속에 나서고 동석자 까지 음주방조혐의로 처벌하는 등 각종 대책을 내세웠지만 ‘죽음의 질주’는 사그라지지 않는다.

지난 8일 오후 9시40분께 청주시 가경동 교차로에서 A(57)씨가 몰던 1t 화물차가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기사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A씨는 당시 면허취소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21%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음주운전을 하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0시50분께 청주시 복대동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SUV차량을 운전하다 신호대기 중인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신호대기 중 이던 승용차 등 차량 5대가 연쇄추돌하면서 8명이 다쳐 병원에 옮겨졌다.

사고를 낸 B(41)씨는 그대로 달아났다 1시간 여 뒤 지구대에 전화를 걸어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결과 B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47%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에는 술에 취해 가로등을 들이받은 뒤 차에서 잠이 든 C(37씨가 결찰에 붙잡혔다. C씨는 7일 오전3시40분께 청주시 가경동의 한 사거리에서 술에 취해 가로등을 들이받았다.

경찰은 승용차가 가로등을 들이받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 차에서 잠든 C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조사에서 C씨는 면허취소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63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일 오전 1시에는 음주운전을 한 D(59)씨가 청주시 금천동의 한 도로에 주차된 차량 6대를 들이받아 경찰에 붙잡혔다. D씨는 음주운전을 하다 길에 주차된 차량 5대를 들이받고 도망치다 또다시 택시를 들이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D씨는 면허정지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60%로 나타났다.

#2 ‘붕어빵 도둑’ 경찰 잠복근무로 검거

붕어빵 영업을 위해 인근 포장마차에게 식재료를 훔친 A(53)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9일,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5시30분께 새벽시간을 틈타 가경동의 한 포장마차에서 붕어빵 반죽, 단팥, 어묵 등 식자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인근 지역에서 붕어빵 포장마차에서 4건의 절도사건이 발생하자 잠복근무에 나서 범행 중이던 A씨를 붙잡았다.

포장마차를 운영 중인 A씨는 경찰조사에서 “가게 운영이 어려워 재료비를 아끼려고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청주시 남이면의 한 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1명이 죽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3 “불을 내겠다” 방화추정 화재, 부자 참변

청주시 남이면의 한 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1명이 죽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10일 0시20분께 유 모(54)씨의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집에 있던 유 씨와 아들이 불에 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유 씨는 숨지고 아들은 중태에 빠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유 씨는 화재 직전 119에 전화를 걸어 “불을 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현장에는 LP가스통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곧바로 진화에 나섰고 불길은 옆집으로 옮겨 붙었지만 1시간여 만에 꺼졌다.

유 씨는 중국인 아내가 지난해 집을 나가면서 아들과 함께 단 둘이 생활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의 아들은 지적장애 2급 판정을 받고 특수학교에 재학 중이다.

경찰은 유 씨의 가족과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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