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청주 문의초 도원분교 아토피치료학교로 계속운영

충북유일의 아토피치료학교로 운영되는 청주 문의초등학교 도원분교. 교실과 복도 벽면은 편백나무로, 바닥과 천정은 모두 소나무로 마감됐다.(사진출처 : 문의초등학교동원분교 홈페이지)
문의초등학교 도원분교 학생들이 숲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문의초등학교도원분교 홈페이지)


청주시 문의초등학교 도원분교는 충북도에서 유일한 아토피 치료학교다. 학교 내부 교실과 벽은 편백나무로 마감했다. 교실과 복도, 강당 바닥은 소나무로 깔았다. 교실 천장은 석면 천장이 아닌 나무 널빤지로 마감했다. 피톤치드를 내뿜는 편백나무는 아토피 등 피부질환을 개선한다. 또 천식과 비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교 곳곳에 편백나무를 심었다. 교실에는 피톤치드 발생기, 공기 살균기가 설치됐다.

2010년 아토피 치료학교로 지정된 도원분교는 입소문을 타고 금새 유명해졌다. 도원분교는 한때 학생수 21명으로 폐교 위기도 겪었지만 아토피 치료학교로 유명해지자 현재는 학생이 67명까지 늘어났다. 
도원분교는 학생들의 아토피 치료를 위한 다양한 아토피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천식이나 알러지성비염 등 환경성 질환 완화와 치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주1~3회 정도 스파실에서 스파를 해주고 각종 보습제로 마무리 해준다. 학생들은 천연비누, 친환경 로션 등 아토피 케어 제품을 직접 만들기도 한다. 먹는 것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친환경 식자재를 통해 재배된 재료를 조리해 급식으로 제공하고 알레르기 유발 식품 표시제도 운영한다. 또 생태체험학습과 유기농 텃밭가꾸기 등 아토피 치료를 위한 특색있는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10일, 충북도교육청은 2017년에도 도원분교에 대한 아토피 치료 학교로 재 지정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운영된 도원분교가 충북 유일의 아토피 치료학교 역할도 계속되게 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환경성 질환 관리로 학생들이 친환경적 삶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고 학교를 통해 자기 건강관리 능력을 체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