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아르바이트란 말에 현혹돼 보이스피싱 조직 피해금 전달책 역할을 한 40대가 경찰에 검거돼 구속됐다.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피해금 전달책 A(40)씨는 불특정 다수인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검찰청 수사관이라 속인 뒤 “계좌가 범행에 이용됐다. 통장에 입금되어 있는 돈을 국가안전계좌로 입금하면 안전하게 보관해 주겠다”고 말해 피해자들로 하여금 돈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일자리를 구하던 중 돈을 인출해 지정계좌로 송금하면 고액의 알바 비를 준다는 제안을 받고 지난달부터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보이시피싱 조직으로부터 일시와 장소, 인출책의 인상착의 등을 전달받고 인출책을 만나 입금된 피해금을 전달받은 뒤 조직이 지정하는 계좌로 송금해주는 일을 맡았다.

상당경찰서는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금융기관 등과 협업해 범죄피해를 최소화 하겠다”며 “수사기관 사칭, 저축은행 가장 대출 사기 등 보이스피싱 범죄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어 상대자의 요구사항대로 따르지 말고 112나 가까운 경찰서로 신고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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