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 중 인적사항 유출, 특정 후보 배제 의혹

본보가 지난 9일자로 보도한 청주 A고교 교장공모 불공정 의혹에 대해 충북도교육청이 사실 확인을 거쳐 임용제정 추천에서 제외시켰다.

도교육청은 지난 19일 '충북도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 심의 결과 A고교는 3월 교장 임용제청 추천을 취소하고 하반기에 새로운 심사위원을 구성해 공정하게 추진하라고 결정했다.

결국 공정성 논란이 빚어진 A고교 교장공모는 없던 일이 됐고 최종 초등 7교, 중등 5교의 교장 공모 추천자를 확정해 25일 교육부에 추천했다.

도교육청은 A고교에 대한 조사결과 교육공동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교육을 위해 공정성 논란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장임용은 부적절하다는 판단했다는 것.

당시 A고교 학부모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모씨가 교장공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후보자들의 인적사항이 유출되고, 심사위원이 특정후보를 거론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본보의 취재보도가 이어졌다.

당시 A고교 공모교장 심사과정을 참관한 복수의 학부모는  "공모에 참가한 B씨가  C씨에 비해 발표를 잘 했지만 점수에는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공모 한 달전부터  A학교 교직원이 학부모를 상대로 C씨를 두둔했다. 또 A학교 교장과 C씨가 특정학교 동문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와는 별도로 심사과정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모 씨가 학부모를 상대로 B씨가 특정단체 전교조 소속임을 밝혀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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