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대로
KTX 세종역 신설의 빌미가 된
택시 요금은 내렸지만,
새해부터 오송역 주차요금이 대폭 올라
승객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오송역 활성화에
또다시 엇박자가 나고 있습니다.
김택수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CG IN>
KTX 오송역 주차장은 모두 5개로 구성돼 있습니다.
A와 C 주차장은 코레일이 계열사를 통해
직접 관리하고
나머지 B와 D, 그리고 E 주차장은
민간에 위탁 운영 중입니다.//
새해부터 주차 요금이 대폭 오른 것은
민간 업체가 운영하는 주차장 3곳입니다.
<소제목> 택시비 내리니 주차비 '대폭 인상'
B 주차장은 하루 주차요금
5천500원에서 6천500원으로
월 정기요금은 6만 5천원에서
7만 5천 원으로 올렸고,
D와 E주차장 역시
1일 주차요금은 종전보다 천 원 씩,
월 정기요금은 만 원 씩 인상했습니다.
<소제목> 민간 위탁 오송역 주차 요금 평균 20% 인상
인상률로 따지면 평균 20% 씩 오른 셈입니다.
당초 이들 업체는 지난 1일부로
최대 50%씩 요금을 올렸다가 민원이 빗발치자
최근 이같이 요금을 재조정했습니다.
<현장 녹취...CG> 주차장 운영업체 관계자
"처음에 올렸다가 너무 많이 올렸다고 그래서 이게 내린 것이다. (1일 요금) 7천 원 받다가 6,500원으로 내린 것이다."
이렇다보니 승용차로 오송역을 이용하던 승객들의
불만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져
주차비를 감수하고 오송역을 이용해 왔는데,
업체 3곳이 담합하듯 한꺼번에 올린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
<인터뷰> 엄찬흠, 대전광역시 서구
"다른 KTX 역보다 싸다는 이유로 올린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소제목> 택시비 내렸더니 주차비 인상...오송역 활성화 '엇박자'
더욱 심각한 것은 어렵게 성사된
오송역에서 정부 세종청사 간 택시요금 인하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오송역 활성화를 위해 택시비를 내렸더니
곧바로 주차비가 오르는 엇박자에
이용객들이 체감하는 만족도는
여전히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남기헌, 충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택시비 대신 주차비가 오른 것은 그만큼 정책 차원에서 손발이 안맞는 것"
이런 가운데 오송역 주차 요금은
철도시설공단과 민간업체 간
계약에 따른 것으로
청주시 등 지자체가 개입할 여지가 크지 않아
향후 대책 마련도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