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스토리창작클러스터 공동기자회견 열어
제천시 사례 반면교사…협력관계 대내외 표시

23일 송기섭(오른쪽) 진천군수와 안재덕 군의회 의장이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사업 성공을 위해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 후보지로 한발 다가선 진천군이 중앙부처의 최종 승인을 얻기까지 군의회와 최대한 힘을 모으기로 했다.

23일 송기섭 진천군수와 안재덕 군의희 의장은 이례적으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군과 군의회가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천군과 군의회가 합동기자회견을 진행한 데에는 제천시의 사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원래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 사업 후보지는 제천시였지만 의회의 반대로 사업추진이 제동이 걸렸다. 제천시가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리자 충북도는 급하게 후보지를 변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충북도는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 사업 후보지 선정 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신청서를 제출한 진천, 보은, 옥천, 단양군 중 진천군을 변경대상지로 선정했다.

충북도가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사업예정지로 진천군을 선택했지만 문화체육관광부와 기재부의 사업대상지 변경 승인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이에 진천군과 군의회는 제천시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사업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일 필요가 있었다.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송기섭 군수는 “그 동안 모든 여건이 좋더라도 군민과 의회와의 소통의 부재로 사업이 좌초되는 것을 종종 봐왔다. 모든 사업 성공의 열쇠는 주민과의 공감대 형성과 지역을 이끌어가는 두 바퀴인 의회와 집행부 간의 소통과 협조가 절대적이다”며 군의회와 협조를 강조했다.

이어 “진천군의회는 사업 선정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된 협조문을 보내주는 등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보냈다”며 군의회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군 의회도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재덕 의장은 공동기자회견문에서 “군의회는 사업 추진 단계마다 참여해 적극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 승인과 관련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 군수와 안 의장은 “집행부와 군의회는 산․학․연․관의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계획단계부터 향후 시설 운영방안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천군에 따르면 스토리창작클러스터는 이월면 송림리 일원 6만5000㎡에 조성된다. 건물 연면적은 6194㎡다. 사업비는 229억원이며 국비는 114억5000만원이다. 나머지는 도비(56억5000만원)와 군비(58억원)로 충당한다.

이곳에는 소설가·시나리오 작가 등이 머물며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집필실 10여 채가 들어선다. 교육·연수 시설 4채,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 시설도 건립된다.

진천군은 인근에 조성 중인 치유의 숲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진천 북부 지역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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