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에 산업단지 9곳이 잇따라 조성되면서 기업유치의 탄련이 예상된다.

이곳 산단은 기존 단순한 산업단지가 아닌 바이오, 정보기술 등으로 특화돼 있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한꺼번에 조성되는 산단이 몰리면서 분양시기 조절도 필요한 상황이다.

◆수십조 투자되는 '청주테크노폴리스'..신성장 지역으로 부각

 청주시는 15일 지역 내 조성 중이거나 조성 예정인 산업단지는 모두 9곳이며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3곳은 공사가 한창이다. 청주의 신성장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이는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는 흥덕구 화계동에 176만7천629㎡ 규모로 건설된다.

민·관 합동개발 방식으로 조성되며 현재 공정률은 66%다. 오는 2020년 완공이 목표다.

입주 업체 모집도 마친 상태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6월까지 2조2천억원을 투입, 23만4천235㎡에 반도체 공장 건물과 클린룸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어 2025년까지 15조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는 반도체 시장 상황과 회사의 기술 역량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민간개발로 조성되는 오창 제3산업단지는 오창읍 성재리에 둥지를 튼다. 규모는 57만6천433㎡다. 올해 안에 공사가 완료되며 공정률은 83%다. 산업용지 36만7천890㎡ 중 18만8천246㎡가 7개 업체에 분양됐다.

◆오송 제2생명단지 공정률 60%

 첨단의료복합단지 인근 오송읍 정중리에는 제2생명과학단지가 들어선다. 면적은 112만8천645㎡이며 산업용지 57만9천㎡가 분양됐다. 공정률은 60%다.

조성 중인 산단 외에 KGB 복합산업단지는 조성 예정지의 토지와 지장물 등 보상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흥덕구 강내면 산단리 일원 18만5457㎡에는 강내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조만간 토지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나머지 4곳은 산업단지 조성이 확정됐다. 시는 민·관 합동개발 방식으로 오창읍 후기리 일원 258만2천577㎡에 오창 테크노폴리스 조성을 추진 중이다.

현재 보존해야 할 국유림이 산단 부지에 포함돼 사업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시는 국유림을 조성 예정지에서 제외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부지 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의 전체 면적은 중복되는 매립장과 소각장 터를 제외한 238만1천570㎡다. 시는 국유림 문제가 해결되고 환경영향평가 등이 끝나면 오는 6월 충북도에 산업단지 지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갈수록 기업문의 증가...분양 활발"

 국사산업단지는 옥산면 국사리 일원에 93만7천㎡ 규모로 만들어진다. 국토교통부의 산업단지 지정 계획에 반영됐다. 옥산2산업단지는 국사산단 인근에 82만4천328㎡로 조성된다. 현도면 선동리 일원의 공공주택 지구는 토지보상 후 산업단지로 전환된다.

박홍구 청주시 산단조성팀장은 "청주지역에서 조성 중인 산업단지가 모두 정상 추진 중이며, 갈수록 기업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분양 또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 지역에 조성된 가동 중인 산업단지는 모두 8곳이다. 국가산업단지 1곳, 농공단지 2곳, 일반산업단지 5곳이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