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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보복, 충북 화장품업계 직격탄 우려전국 2위 생산·투자 불구 중국발 리스크 심각수준


최근 중국이 한국산 화장품에 대해 무더기로 수입 불합격통보를 하면서 `사드보복'을 구체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2위 화장품 생산도인 충북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해말 기준 충북의 화장품 제조업체수는 118개로 서울, 경기, 인천에 이어 전국 4위이며, 화장품 생산량은 30.6%로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수출액은 2015년 기준 26억달러(2조9300억원)로 최근 5년간 34%, 국내 화장품 생산액은 10조7000억원으로 최근 5년간 14%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화장품 산업의 투자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오송지역에 화장품뷰티 전문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으며, 170여억원이 투입된 화장품 임상연구 지원센터가 올 4월까지 준공을 앞두고 있다. 화장품 뷰티진흥센터, 기업전시관 등의 화장품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 조성도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사드보복 양상이 심각해지자 충북의 화장품산업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충북도는 13일 오후 3시 30분 도청에서 이시종 지사가 주재하고 공무원과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도내 화장품수출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1일 현재 충북도가 파악한 도내 화장품기업의 사드보복 피해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측이 불합격 통보를 한 국내업체 가운데 도내업체는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사드보복이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이번 대책회의에서 수출과 중국 측 위생검사 대비책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아직 도내 화장품 업계의 피해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위생검사의 준비 정도를 강화하는 등의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내 화장품업계에서도 `사드보복'을 피하기 위한 묘수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오송에 있는 A사는 최근 대중국 수출전략을 완제품 수출에서 반제품 수출로 바꿨다. 이 회사는 화장품 내용물과 포장지, 용기 등을 따로 중국에 있는 파트너사에 수출하고 이를 중국 파트너사가 완제품으로 만드는 방법을 쓰고 있다.

A사가 이 같은 방법을 쓰는 것은 중국의 화장품 위생검사가 완제품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수십 가지의 화장품 성분별 위생검사를 시행하는 등 사실상 위생검사 통과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수년전부터 중국 측의 자국산 화장품 제품 육성정책을 눈여겨본 회사 측이 반제품은 허가사항이 아닌 신고사항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도 작용했다.

A사는 아예 중국 측과 별도의 화장품 공장을 중국에 세우기로 하고 최근 양측간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수출목표도 3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이 업체 관계자는 “요즘 중국의 위생검사는 완제품 한 개에 대한 검사가 아니라 완제품 한 개 속에 포함된 수십 가지의 성분에 대해서도 안전성 시비를 걸고 있다”면서 “사실상 의도적이어서 완제품 위주로의 수출에는 어려움이 있다. 다각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청타임즈  webmaster@cb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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